하나님의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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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인

증언 보감 2권, 62p

“그가 큰 소리로 내 귀에 외쳐 가라사대 이 성읍을 관할하는 자들로 각기 살륙하는 기계를 손에 들고 나아오게 하라 하시더라.”
“여호와께서 그 가는 베옷을 입고 서기관의 먹 그릇을 찬 사람을 불러 이르시되 너는 예루살렘 성읍 중에 순행하여 그 가운데서 행하는 모든 가증한 일로 인하여 탄식하며 우는 자의 이마에 표하라 하시고 나의 듣는 데 또 남은 자에게 이르시되 너희는 그 뒤를 좇아 성읍 중에 순행하며 아껴 보지도 말며 긍휼을 베풀지도 말고 쳐서 늙은 자와 젊은 자와 처녀와 어린아이와 부녀를 다 죽이되 이마에 표 있는 자에게는 가까이 말라 내 성소에서 시작할지니라 하시매 그들이 성전 앞에 있는 늙은 자들로부터 시작하더라”(겔 9:1, 3-6).

예수님께서는 바야흐로 하늘 성소의 속죄소를 떠나 복수의 옷을 입으시고 하나님께서 주신 빛에 순종하지 않은 자들을 심판하기 위하여 당신의 진노를 쏟으려 하신다. “악한 일에 징벌이 속히 실행되지 않으므로 인생들이 악을 행하기에 마음이 담대하도다”(전 8:11).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진리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들은 주님께서 그들에게 나타내신 오래 참으심과 인내로써 마음이 부드러워지는 대신에 악을 행하는 일에 마음이 더욱 굳세어진다. 그러나,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에는 한계가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 한계를 넘고 있다. 그들이 은혜의 한계를 넘었으므로, 하나님께서 직접 관여하셔서 당신 자신의 명예를 옹호하시지 않으면 안 된다.

하나님께서 열국들을 심판하심

여호와께서 아모리 족속에 대하여 “네 자손은 사 대 만에 이 땅으로 돌아오리니 이는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아직 관영치 아니함이니라”고 말씀하셨다(창 15:16). 비록 이 나라가 우상 숭배와 도덕적 타락에 있어서 뚜렷한 존재가 되었지만 그 죄악의 잔이 아직 완전히 차지는 않았으므로 하나님께서는 그 나라의 완전한 멸망을 명령하지 않으셨던 것이다. 그 백성들은 현저한 방법으로 나타난 하나님의 능력을 보았으므로 핑계할 길이 없었다. 그러나, 자비하신 창조주께서는 그들의 죄를 사 대까지 참으시고자 하셨다. 그런 다음에도 개선을 위하여 변화가 보이지 않으면 하나님의 심판이 그들에게 내릴 것이었다.

무한하신 하나님께서는 추호도 틀림없이 정확하게 모든 나라들의 죄의 기록을 여전히 간직하고 계신다. 회개하라는 호소로써 하나님의 자비가 주어져 있는 동안, 이 기록은 펼쳐져 있을 것이다. 그러나, 죄의 양이 하나님께서 정하신 어떤 분량에 이르게 되면, 그분의 진노의 역사(役事)는 시작된다. 그 기록은 덮여지고, 하나님의 참으심은 그친다. 그들을 위한 자비의 호소는 더 이상 되풀이되지 않게 된다.

각 시대를 바라보고 있는 선지자에게 이 시대가 그의 이상(異像)중에 나타났다. 이 시대의 나라들은 전례 없는 자비를 받았다. 가장 귀중한 하늘의 축복을 받았지만, 격증된 교만, 탐욕, 우상 숭배, 하나님께 대한 멸시, 비열한 망은(忘恩)등이 그들에 대하여 기록되어 있다. 그들은 하나님과의 결산(決算)을 신속히 끝마치고 있다.

그러나, 나를 전율케 하는 것은 가장 큰 빛과 특권을 받은 자들이 널리 퍼져 가고 있는 죄악에 감염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주변에 있는 불의한 자들의 영향을 받아, 심지어 진리를 믿노라고 공언하는 자들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냉랭해지고 강한 죄악의 물결에 휩쓸려 간다. 참된 경건과 성결(聖潔)에 대한 일반적 조소는 하나님과 밀접한 연결을 이루고 있지 않는 자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율법에 대한 존중심을 잃어버리게 한다. 만일, 그들이 빛을 따르고 진심으로 진리를 순종했을 것 같으면, 이 거룩한 율법이 이처럼 멸시받고 버림당할 때 그것은 그들에게 더욱 귀중한 것으로 보였을 것이다. 하나님의 율법에 대한 불경(不敬)이 더욱 많이 나타나면 날수록 율법 준수자들과 세상 사람들 사이의 경계선은 더욱 뚜렷해진다. 한 부류의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율법에 대한 멸시가 더해짐에 따라, 다른 부류의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율법에 대한 사랑이 증가한다.

위기가 신속히 다가오고 있다. 신속히 늘어나고 있는 심판의 재료는 바야흐로 하나님이 심판할 시간이 되었음을 알려 준다. 비록 형벌하시기 싫어하실지라도, 그분께서는 반드시 심판하시되 신속히 하실 것이다. 빛 가운데 행하는 자들은 다가오는 위기의 징조를 볼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조용히 앉아서 관심 없이 멸망을 내다보며, 심판의 날에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을 보호해 주실 것이라고 믿고 자위(自慰)하고 있어서는 안 된다. 결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일하는 것이 그들의 의무임을 깨닫고 강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도움을 구해야 한다.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약 5:16).
경건의 누룩은 그 힘을 완전히 잃어버리지 않았다. 교회의 위험과 쇠퇴가 가장 심할 때, 빛 가운데 서 있는 적은 무리는 이 땅에서 자행되는 가증한 일을 보고 탄식하며 부르짖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기도는 특별히 교회를 위하여 더욱 많이 드려질 것이다. 왜냐하면, 교인들이 세상 사람들의 본을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성실한 적은 무리가 드리는 열렬한 기도는 헛되지 않을 것이다. 주님께서 복수자로 오실 때, 그분은 또한, 순결한 그대로 믿음을 지키고 세상에 물들지 않도록 자신을 지킨 모든 자들의 보호자로 오실 것이다. 하나님께서 비록 오래 참으실지라도, 밤낮 당신께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이 바로 이 때이다.
“너는 예루살렘 성읍 중에 순행하여 그 가운데서 행하는 모든 가증한 일로 인하여 탄식하며 우는 자의 이마에 표하라”는 명령이 내려 있다(겔 9:4). 이 탄식하고 부르짖는 자들은 생명의 말씀을 전하고 있었다. 그들은 책망하고 권면하고 호소하였다. 하나님을 모욕하고 있던 어떤 자들은 회개하고 마음을 하나님 앞에 낮추었다. 그러나, 주님의 영광은 이스라엘에서 떠나 버렸다. 비록 많은 사람들이 경건의 모양은 여전히 가지고 있지만 그분의 능력과 임재는 상실하였다.

하나님의 진노가 심판으로 나타날 때, 이 겸손하고 헌신적인 그리스도의 추종자들은 탄식과 통곡과 책망과 경고로 표현되는 그들의 심령의 고민에 의하여 세상의 다른 사람들과 구별될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현존하는 죄악을 가리우기 위하여 외투를 씌우고 도처에 편만한 큰 죄악을 변명하고자 애쓰고 있지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열성과 영혼들에 대한 사랑을 가진 자들은 다른 사람들의 호감을 사기 위하여 평안을 간직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의 의로운 심령은 불의한 자들의 부정한 행동과 대화로 날마다 괴로움을 당한다. 그들은 엄습하는 죄악의 격류를 멈출 힘이 없으므로 슬픔과 두려움으로 충만해진다. 그들은 큰 빛을 가진 가정들에서까지 신앙이 멸시당하는 것을 보고 하나님 앞에 탄식한다. 그들은, 거의 모든 종류의 교만과 탐욕과 이기심과 기만이 교회 안에 있으므로 탄식하고 마음이 아프다. 사단의 종들은 승리를 얻는 한편, 책망해 주는 하나님의 성령은 발 아래 짓밟힌다. 하나님은 모욕을 당하시고, 진리는 아무런 효력을 나타내지 못한다.

자신의 영적 쇠퇴에 대하여 슬퍼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죄에 대하여 탄식하지 않는 부류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인을 받지 못할 것이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사자들, 곧 손에 살륙하는 기계를 잡은자들에게 명령하신다. “너희는 그 뒤를 좇아 성읍 중에 순행하며 아껴 보지도 말며 긍휼을 베풀지도 말고 쳐서 늙은 자와 젊은 자와 처녀와 어린아이와 부녀를 다 죽이되 이마에 표 있는 자에게는 가까이 말라 내 성소에서 시작할지니라 하시매 그들이 성전 앞에 있는 늙은 자들로부터 시작하더라”(겔 9:5, 6).

우리는 여기서 교회 곧 하나님의 성소가 하나님의 진노를 제일 먼저 받은 것을 알 수 있다. 늙은 자들, 하나님께로부터 큰 빛을 받고 백성들의 영적 유익을 수호하는 자들로 선 자들이 그들의 의무를 저버렸다. 그들은 우리가 이전처럼 이적들과, 현저한 하나님의 능력의 표현을 바랄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취하였다. 시대가 변하였다. 이 말이 그들의 불신을 강하게 해주므로, 그들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주님은 선도 행치 않으시고 악도 행치 않으실 것이다. 그분은 너무 자비하시므로 당신의 백성을 심판하지 않으신다. “그러므로, 음성을 나팔 소리같이 높여 하나님 백성들에게 그들의 죄와 야곱의 집에 그들의 죄를 알려 주지 않는 자들은 “평안하다 안전하다”고 부르짖는다. 이와같이 짖지 않는 벙어리 개들은 진노한 하나님의 복수를 받을 자들이다. 남자, 여자, 어린 아이들이 모두 함께 멸망받게 된다.

가장 악한 죄

성실한 자들이 탄식하고 부르짖는 가증한 죄는 모두 유한한 인간의 눈으로 식별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그러나, 순결하고 거룩한 하나님의 질투를 일으킨 죄들은 가장 악한 것들로, 드러나지 않은 것들이었다. 마음을 살펴보시는 위대한 하나님은 범죄자들이 은밀한 중에 범하는 모든 죄를 아신다. 그 범죄자들은 스스로 기만에 빠져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오래 참으시기 때문에 주님께서 보시지 않는다고 말하고, 마치 그분께서 이 세상을 버리신 것처럼 행동한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그들의 위선을 찾아내시고, 그들이 그처럼 숨기고자 조심한 죄들을 다른 사람들 앞에 공개하실 것이다.

사람들이 거짓된 마음대로 하도록 방치되면, 아무리 높은 계급이나 위엄이나 세속적 지혜나 성직상 지위를 가지고 있을지라도 원칙을 희생하지 않도록 보호받지 못할 것이다. 가치 있고 의롭다는 인정을 받아 온 자들이 반역하는 일에 있어서는 주모자요, 냉담한 일과 하나님의 자비를 남용하는 일에 있어서는 모본자임이 입증된다. 그분께서는 그들의 악한 행위를 더 이상 용납하지 않으시고, 당신의 진노로써 그들을 무자비하게 취급하신다.
큰 빛으로 축복을 받아 왔고, 다른 사람들에게 봉사할 때 말씀의 능력을 체험해 온 자들로부터 주님께서 당신의 임재를 거두시는 것은 마지못해 하시는 일이다. 그들은 한때 주님의 성실한 종들이었고 그분의 임재와 지도로 은총을 받았다. 그러나, 그들은 그분에게서 떠나갔고 다른 사람들을 오류에 빠지도록 이끌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불쾌히 여기심을 사게 되었다.

인침을 받는 자

하나님의 보복의 날이 우리에게 박두하였다. 하나님의 인은 오직 이 땅에서 행해지는 가증한 일로 인하여 탄식하고 부르짖는 자들의 이마에만 쳐질 것이다. 세상과 동조하여 연결된 자들은 술취한 자들과 함께 먹고 마시고 있으며, 그들은 죄를 범하고 있는 자들과 함께 분명히 멸망할 것이다. “주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의 귀는 저희 간구에 기울이시되 주의 낯은 악행하는 자들을 향하시느니라”(벧전 3:12).

우리 스스로의 행동의 방향이 우리가 살아계신 하나님의 인을 받을 것인지 살륙하는 기계에 의하여 끊어져 나갈 것인지를 결정할 것이다. 하나님의 진노의 몇 방울은 이미 땅 위에 떨어졌다. 그러나, 마지막 일곱 재앙이 하나님의 진노의 잔에 섞인 것이 없이 부어질 그 때는 회개하여 피난처를 찾기에 영원히 너무 늦어질 것이다. 그 때에는 어떤 속죄의 피도 죄의 오점을 씻어 버리지 못할 것이다.

“그 때에 네 민족을 호위하는 대군 미가엘이 일어날 것이요 또 환난이 있으리니 이는 개국 이래로 그 때까지 없던 환난일 것이며 그 때에 네 백성 중 무릇 책에 기록된 모든 자가 구원을 얻을 것이라”(단 12:1). 이 환란의 때가 올 때, 모든 사건은 결정된다. 더 이상 은혜의 시기가 없고, 회개하지 않은 자들을 위한 자비가 없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인이 그분의 백성에게 쳐진다. 이 소수의 남은 무리는 용의 군대에 의하여 지도를 받는 세상의 권세를 저항하는 치명적인 싸움에서 스스로를 방어할 수 없으므로 하나님을 그들의 방패로 삼는다. 그들이 짐승을 경배하고 짐승의 표를 받지 아니하면 박해와 죽음의 고통을 받는다는 법령이 가장 높은 지상의 권력에 의하여 통과된다. 이제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도와 주시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그분의 도움이 없으면 그처럼 무서운 싸움을 치룰 길이 없기 때문이다.

용기, 견인 불발(堅忍不拔)의 정신, 믿음, 구원해 주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 절대적 신뢰 등은 한 순간에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하늘의 덕성들은 다년간의 경험에 의하여 얻어진다. 거룩한 노력과 의를 굳게 붙드는 생애를 통하여, 하나님의 자녀들은 그들의 운명을 인 치고 있었다. 수많은 유혹에 둘러싸인 그들은 굳게 저항하지 않으면 정복당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들은 해야 할 큰 일이 있는 동시에 그들의 갑옷을 벗어 버리도록 언제든지 부름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그들은 사업을 마치지 못하고 생애를 마칠 것 같으면 영원한 손실이 될 것을 알았다. 그들은 최초의 제자들이 예수님의 입술에서 빛을 받은 것처럼 하늘에서 오는 빛을 열렬하게 받아들였다. 그 초기의 그리스도인들이 산과 사막으로 추방당했을 때, 토굴 속에 버려져 굶주림과 추위와 고문으로 죽게 되었을 때, 순교가 그들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유일의 길인 것처럼 보였을 때, 그들은 그들을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위하여 고난받기에 합당한 자로 여김을 받은 것을 기뻐하였다. 그들의 귀중한 모본은 환란의 때를 맞이하게 될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위로와 격려가 될 것이다.

안식일을 지키노라고 공언하는 모든 자들이 인 침을 받는 것은 아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진리를 가르치는 자들 중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마에 하나님의 인을 받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진리의 빛을 가졌고, 주님의 뜻을 알았고, 우리의 신앙의 모든 이치를 다 이해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거기에 일치되는 행위가 없었다. 예언과 하나님의 지혜의 보화를 그처럼 잘 알고 있는 그들은 마땅히 믿음대로 실천했어야 했다. 그들은 가족들에게 그들의 본을 받도록 명령하고, 잘 정돈된 가정 생활을 통하여 세상 사람들에게 인간의 마음에 역사하는 진리의 감화력을 보여 주었어야 할 것이었다.

그들의 헌신과 경건의 부족으로, 또한 고상한 표준에 미치지 못하는 그들의 실패로, 그들은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현상태에 만족하게 만든다. 유한한 판단력을 소유한 자들은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의 보화를 자주 열어 준 사람들을 모방함으로써 그들의 심령이 분명히 위태롭게 될 것을 깨닫지 못한다. 예수님은 유일의 참 모본이시다. 각 사람이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요구하는 바를 알려면 어린 아이처럼 겸손하고 깨닫고자 하는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스스로 성경을 탐구해야 한다. 어떤 목사가 하나님의 은총을 아무리 많이 받은 위치에 있을지라도,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준 빛을 따르기를 등한히 하고 어린아이와같이 가르침을 받지 않을 것 같으면, 그는 흑암과, 사단의 기만 속으로 빠져들어가고 다른 사람들도 동일한 길로 이끌어 갈 것이다.

우리의 품성에 하나의 점이나 흠이 있는 동안은 아무도 하나님의 인을 받지 못할 것이다. 우리의 품성에 있는 결함들을 고치고 마음의 성전에서 모든 더러운 것을 정결케 하는 것이 우리에게 맡겨진 일이다. 그 때에 마치 오순절 날에 제자들에게 이른 비가 내린 것처럼 늦은 비가 우리에게 내릴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성취한 것을 너무 쉽사리 만족히 여긴다. 우리는 부요하고 재산이 증가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가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한다(계 3:17). 오늘날은 참된 증인의 권고에 유의해야 할 때이다.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계 3:18).

산 믿음이 필요됨

이 세상에서 우리는 극렬한 시련을 당하고 비싼 희생을 치러야 한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평화가 그 상급이다. 극기가 너무 적고,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이 너무 적으므로, 십자가는 거의 잊어버린바 된다. 우리가 승리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분의 보좌에 앉으려면, 우리는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우리가 안이한 방종의 길을 택하여 극기하기를 두려워하고 있는 한, 우리의 믿음은 확고해지지 못할 것이며, 예수님의 평안과, 정신적 승리를 통하여 얻는 기쁨도 알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과 어린 양의 보좌 앞에 흰 옷을 입고 서 있는 구속받은 무리들 중 가장 높임을 받는 자들은 승리를 위한 싸움을 안다. 왜냐하면, 그들은 큰 환란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싸움을 싸우기보다 환경에 굴복해 버린 자들은 고민이 모든 사람의 심령에 엄습하는 그 날, 각 사람이 자기 의로써 자기 영혼만 구원해야 하기 때문에 비록 노아, 욥, 다니엘이 이 땅에 있을지라도 그들이 아들도 구원할 수 없고 딸도 구원할 수 없는 그 날에 어떻게 설 것인지 알지 못할 것이다.

어떤 사람도 자신의 형편이 절망적이요, 도저히 그리스도인 생애를 살 수 없다고 말할 필요는 없다. 그리스도께서 모든 사람을 위하여 돌아가심으로 충분한 준비를 갖추어 놓으셨다. 예수님은 어려운 때에 언제나 도와 주시는 분이시다. 오직 믿음으로 그분을 부르라. 그분은 그대의 탄원을 듣고 응답해 주시기로 약속하셨다.
아, 살아 있는 활동적인 믿음, 우리는 그런 믿음이 필요하다. 우리는 그런 믿음을 가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시련의 날에 우리는 무력해지고 실패할 것이다. 그 때 우리의 길에 덮일 암흑 때문에 우리는 낙담하거나 절망 가운데 빠져서는 안 된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풍성한 축복을 나누어 주시기 위하여 오실 때 당신의 영광을 가리우는 휘장이다. 우리는 우리의 과거의 경험을 통하여 이 사실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과 함께 싸우시는 그 날에 이 경험이 위로와 희망의 근원이 될 것이다.

지금은 우리 자신과 우리 자녀들을 세상에 물들지 않도록 보존해야 할 때이다. 지금은 우리의 품성의 옷을 어린 양의 피에 씻어 희게해야 할 때이다. 지금은 우리가 교만과 정욕과 영적 나태를 극복해야 할 때이다. 지금은 우리가 품성의 균형을 소유하기 위하여 깨어 일어나 단호한 노력을 해야 할 때이다. “오늘날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너희 마음을 강퍅케 하지 말라”(히 3:7, 8, 15). 우리는 우리 주님의 나타나심을 기다리며 깨어 있는 가장 시련 많은 환경에 처해 있다. 세상은 흑암에 싸여 있다. 바울은 “형제들아 너희는 어두움에 있지 아니하매 그 날이 도적같이 너희에게 임하지 못하리라”고 말한다(살전 5:4). 고대하고 사모하는 영혼들에게 흑암 중에서 빛을, 슬픔 중에서 기쁨을, 피곤 중에서 안식을 가져다 주는 것이 변치 않는 하나님의 목적이다.

형제들이여, 그대들은 위대한 준비 작업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세상과 연합하고 있는 자들은 세상의 본을 받고 있으며 짐승의 표를 받기 위하여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자아를 신뢰하는 마음을 버리고, 하나님 앞에 스스로를 낮추고, 진리를 순종함으로 심령을 깨끗게 하는 자들이 바로 하늘의 본을 받아들이고 이마에 하나님의 인을 받기 위하여 준비하고 있는 자들이다. 명령이 하달되고 인을 치게 될 때, 그들의 품성은 영생을 위하여 순결하고 흠 없이 보존될 것이다.

지금은 준비하는 때이다. 하나님의 인은 불순한 남녀의 이마에 결코 쳐지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야망적이요 세상을 사랑하는 남녀의 이마에 결코 쳐지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거짓된 혀와 속이는 마음을 가진 남녀들의 이마에 결코 쳐지지 않을 것다. 인을 받는 모든 자들은 하나님 앞에 흠이 없는 하늘의 후보자들이어야 한다. 나의 형제 자매들이여, 앞으로 전진하라. 나는 이 시간에 이 점에 관하여 간단히 쓸 수밖에 없고, 그대들의 주의를 단순히 준비의 필요성에 집중시킬 수밖에 없다. 무서운 현시점의 엄숙함을 깨닫기 위하여 스스로 성경을 연구하라.

생명 자체도 거짓의 대가로 사지 말아야 한다. 한 마디의 말을 하거나 머리를 한 번 끄떡임으로써 순교자들은 진리를 부인하고 그들의 생명을 건질 수도 있었다. 또한, 한 알갱이의 향을 우상의 제단 위에 떨어뜨리는 일을 수락함으로써 그들은 고문대나 교수대나 십자가의 형벌을 모면할 수도 있었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은 생명의 은혜를 받을 수 있었지마는, 말이나 행실에 있어서 거짓되기를 거부하였다. 그들은 기만과 거짓과 배신을 조건으로 생명을 구하기보다는 차라리 깨끗한 양심을 가지고 투옥과 고문과 죽음을 즐겨 받아들였다. 성실과,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그들은 흠없는 옷과 보석으로 꾸민 면류관을 얻었다. 그들이 가장 사악한 환경에서 진리를 위하여 굳게 섰기 때문에, 그들의 생애는 하나님 앞에 고상하고 고귀해졌다. ― 1879년, vol. 4, p. 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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